
함평 폭우, '역대 최강'이라는 수식어의 진실최근 전남 함평에 쏟아진 폭우가 '역대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기상청의 자동관측기기(AWS) 고장으로 자료 전송이 끊기기도 했지만, 복구된 자료에 따르면 시간당 147.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전북 군산 어청도의 146mm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 수식어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습니다. 부산 영도, 23년 전 기록을 깨다함평의 기록보다 더 강력한 폭우가 이미 존재했습니다. 23년 전, 부산 영도에는 시간당 162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당시 기상 자료 분석 결과, 남서쪽에서 유입된 비구름과 지형적 요인이 결합해 극심한 강우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낙동강 유역 마을이 침수되고, 산사태 피해가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