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원님의 블로그

댐 건설 중단, 환경부의 결정과 그 배경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29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14개 신규 댐 중 7곳의 건설을 중단하고, 나머지 7곳은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가 3월에 건설을 확정한 9곳의 댐 후보지 중 3곳을 포함하는, 전 정부부터 추진해온 신규 댐 건설 계획의 대대적인 수정입니다. 대한민국의 물 관리, 현실과 과제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고, 긴 기간 동안 가뭄에 시달리는 기후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집중 호우와 가뭄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는 댐, 제방, 보 건설과 강, 하천 준설을 통해 물그릇을 키워야 할 필요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특히, 2022년 남부 지방의 극심한..

탐스러운 사과의 계절,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추석을 앞두고,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탐스러운 사과 수확이 한창입니다. 특히 전북 지역은 사과 주산지로, 올해는 산불이나 자연재해가 적어 작황이 예년보다 훨씬 좋은데요. 하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 사과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손에 들어오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전북 사과가 왜 경북 안동을 통해 유통되는지, 그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사과 유통의 복잡한 현실과, 지역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입니다. 풍요로운 수확, 그러나 낯선 현실전북 장수와 무주, 남원 등 사과 주산지에서는 붉게 익은 사과들이 풍성하게 수확되고 있습니..

마른 하늘, 멈추지 않는 갈증: 영동 지방의 가뭄 심각성올해 영동 지방의 강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49.3%에 불과하며, 이는 역대 최저치에 해당합니다. 특히, 6월에서 8월까지 강릉의 강수량은 187.9mm로, 1912년 관측 시작 이래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린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러한 극한 가뭄은 지역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각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가뭄의 복합적 원인: 물 관리 실패, 지형적 요인, 그리고 기후위기영동 지방의 가뭄은 단순한 자연 현상으로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물 관리의 실패, 지형적 요인, 그리고 기후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

마르지 않는 절망: 강릉, 물 부족 위기에 직면하다강원도 강릉,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었던 이곳이 극심한 물 부족 사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5%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식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물 부족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봉저수지의 붕괴: 87%의 생명줄이 끊어지다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이 중요한 생명줄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9%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식수 공급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5%마저 무너진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강릉 시민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지역 경제 전..

극한 호우 속 공포의 밤: 1,600회 낙뢰의 습격일요일 밤, 광주와 전남 지역은 1,600회가 넘는 낙뢰로 인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한 달 동안 관측될 번개가 하룻밤 사이에 쏟아지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쉴 새 없이 번개가 치는 모습은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습니다. 광주에는 317회, 전남에는 1,325회의 낙뢰가 관측되었으며, 이는 작년 8월 한 달 동안 기록된 낙뢰 255회의 6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극한 기상 현상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듯합니다. 번개, 벼락, 그리고 위험: 낙뢰의 원리와 위험성낙뢰는 뇌우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번개 현상으로, 흔히 '벼락'이라고도 불립니다. 기상청 예보분석관의 설..

멈춰버린 에어컨, 아이들의 고통폭염 특보가 내려진 날씨 속,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뿐 아니라, 교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까지 에어컨이 꺼지면서, 학교는 그야말로 '찜통'으로 변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학교의 결정에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났습니다. 학교 측은 에어컨 가동 중단을 결정하면서, 올해 운영비 예산이 지난해보다 5700만원이나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결정에 학부모들은 쉽게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학부모들의 분노, 그리고 학교의 변화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하며 학교 측에 항의했습니다. 아이들이 뙤약볕 아래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더 ..

폭염 속 아스팔트의 붕괴: 예상치 못한 위험요즘 밤낮으로 이글거리는 더위, 정말 견디기 힘드시죠? 급기야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앞 버스 정류장 근처 도로에서 아스팔트가 마치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흐물거리며 형태를 잃는 아찔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우리가 딛고 서 있는 도로가 이렇게나 연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폭염의 위협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도로의 비극: 하수구로 흘러내린 아스팔트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일부 아스팔트는 도로 옆 하수구까지 흘러내렸고, 노란색 차선마저 지워져 제 기능을 잃은 상태입니다. 이는 단순한 도로 파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