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로 드러난 위험의 외주화와 주먹구구식 채용울산 동서발전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는 ‘위험의 외주화’가 ‘주먹구구 채용’이라는 후진적 관행을 만나 빚어진 참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청이 하청으로 위험을 전가하고, 하청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깜깜이 인력을 투입했다. 이 구조적 모순이 60m 타워와 함께 9명의 노동자를 덮친 것이다. 숙련공 대신 일용직, 비용 절감에 가려진 안전이번 붕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보일러 타워의 ‘사전 취약화 작업’이다. 40년 넘은 철골 구조물을 정교한 계산하에 해체하는 공정으로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대부분 전문성과 거리가 멀었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와 깜깜이 채용의 그림자전문성을 요하는 현장임에도 비숙련 인력이 투입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