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을 넘어 웰다잉을 생각하다
우리가 '웰빙'(well-being)에 집중하는 시대는 지났지만, 이제는 '웰다잉'(well-dying)이라는 개념에 주목해야 합니다. 잘 먹고 잘사는 것만큼, 어떻게 삶을 마무리할지에 대한 성찰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신영오 명예교수의 마지막 선택: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최근 별세한 신영오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명예교수의 선택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고인은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고, 시신을 의대 교육용으로 기증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신영오 명예교수의 삶과 업적
신 명예교수는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토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귀국 후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며 국내 토양 분류 체계를 확립하고, 연세유업의 전신인 연세대 농업개발원 원장을 역임하며 낙농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200억 원대 부동산 기부와 시신 기증
고인은 평생을 살아온 연세대 인근 염리동 집과 부지를 학교 및 대한성서공회에 신탁 기부했습니다. 처음 기부 의사를 밝혔을 당시 70억 원이었던 부동산은 현재 200억 원대에 달합니다. 더불어, 시신을 연세대 의대 해부학 실습용으로 기증하는 숭고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딸 신애선 교수의 증언: 아버지의 삶과 가르침
고인의 딸 신애선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아버지의 기부와 기증이 평소의 철학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 외에는 물려줄 것이 없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통해, 가족 모두가 그의 뜻을 존중했다고 전했습니다.
숨겨진 기부, 드러난 숭고함
고인은 생전에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부고에 적힌 장지 '연세대학교'를 보고서야 그의 숭고한 뜻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미망인에게 교내 고급 기숙사를 제공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빛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신영오 명예교수는 재산 기부와 시신 기증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웰다잉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숭고한 결정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기고, 교육의 현장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신영오 명예교수가 기부한 재산은 얼마였나요?
A.처음 기부 의사를 밝혔을 당시 추정 가치 70억 원이었던 부동산은 현재 200억 원대에 달합니다.
Q.신영오 명예교수가 시신 기증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의대생들의 교육을 위해 시신을 기증하여, 생명 존중과 의사로서의 사명을 일깨우는 '최후의 강의'를 남겼습니다.
Q.연세대학교는 고인의 뜻을 어떻게 기렸나요?
A.연세대학교는 미망인에게 교내 고급 기숙사인 '에비슨하우스'를 제공하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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