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대지를 적시는 반가운 비끝이 보이지 않는 가뭄으로 고통받던 강원도 강릉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며칠 전과 확연히 달라진 오봉저수지의 모습에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양이지만, 오랜 가뭄에 지친 시민들에게는 희망을 안겨주는 소식이었습니다. 오봉저수지로 달려온 시민들은 모처럼 내린 비에 안도하며, 비가 더 오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2주를 버틸 수 있을까? 농민들의 기대와 걱정마른 땅을 적시는 비를 보며 농민들은 물길을 만들며 바쁜 손길을 움직였습니다. 이승근 씨는 ‘이 정도 물이면 2주 정도는 버텨요’라며 잠시나마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에 농민들은 여전히 물 부족에 대한 걱정을 놓지 못했습니다. 가뭄은 농작물 생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