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8억 원은 기본?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부부 기준으로 최소 노후생활비를 월 240만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퇴 후 약 30년을 노후기간으로 상정할 때, 이 부부가 필요로 하는 최소 노후자금은 8억 6400만 원에 달합니다. 젊을 때부터 매달 240만 원씩 30년간 저축해야만 최소한의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순 저축에서 벗어나 투자로: 수익률에 주목하라
월 100만 원을 30년간 모으면 원금은 3억 6000만 원이지만, 연 2% 수익률로 투자할 경우 약 4억 9천만 원, 연 5% 수익률로 운용할 경우 8억 원이 넘는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 저축이 아닌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퇴직연금도 단순한 보전이 아닌, 운용의 대상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 DC/IRP형의 부상
지난 10년간 퇴직연금 제도의 변화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2014년 전체 적립금의 71%를 차지하던 DB(확정급여형) 비중은 2024년 말 기준 50%로 줄었고,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의 비중은 각각 6%p, 15%p 증가했습니다. 자산 수익률 극대화가 가능한 DC/IRP형으로의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낮은 수익률의 덫: 소극적인 운용과 투자 관심 부족
문제는 최근 10년간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이 2%대에 머문 반면, 동일 기간 평균 임금상승률은 약 3%대, 국민연금 수익률은 6%대였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낮은 수익률의 주요 원인은 가입자들의 소극적인 운용과 투자 관심 부족에 있습니다. 21일 방송된 에서 문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금컨설팅부 팀장, 윤나연 한국투자증권 연금컨설팅부 팀장은 퇴직연금 투자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자산 배분, 수익률을 바꾸는 마법
대다수 가입자는 안정성을 이유로 예금성 자산에 집중하지만, 자산배분만 달라져도 수익률은 달라집니다. 상위 10%의 수익률을 낸 가입자들은 실적배당형 상품의 편입 비중이 전체 평균의 3배에 달합니다. 특히 증권사의 수익률이 은행ㆍ보험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권사로의 머니 무브: ETF 투자의 기회
이로 인해 최근 은행보험권의 퇴직연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현상이 활발합니다. 윤나연 팀장은 '연금에서 ETF 거래가 매우 활발하다'며, 증권사에서 거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모바일앱, 로보어드바이저 등 투자 편의성을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적극적 운용을 원한다면 ETF 등 직접투자 상품을 통해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ETF는 연금계좌에서 투자 시 세금 이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반계좌보다 유리합니다.

생애주기·분산 투자: TDF 투자 전략
TDF(타깃데이트펀드)는 투자자의 생애주기를 반영하여 자산 배분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상품입니다. 목표 날짜(은퇴 시점)에 맞춰 초기에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채택합니다. 펀드명에 표시된 연도(2030, 2040 등)는 은퇴 시점을 의미하므로, 예상 은퇴 시기에 맞추어 선택하면 됩니다.

3040, 공격적인 투자로 미래를 설계하라
30~40대는 투자기간이 길고 적립 여력이 있습니다.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 연 900만 원 한도까지 최대한 납입하고, 미국 나스닥100 ETF 등 주식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중국 등 신흥시장 ETF, AI·원자력 등 성장 테마 ETF로도 일부 분산 투자가 가능합니다.

5060, 안정적인 인컴소득과 방어 전략
50~60대는 인컴소득과 방어 전략, 안정적 인출이 중요합니다. 문은정 팀장은 '수익성 추구를 위한 위험자산 투자의 경우 국내외 대표지수에 일부 분산 투자하면서 인컴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성장주와 고배당주에 균형 있게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심만 짚어보는 노후 준비의 모든 것
노후 자금 마련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을 넘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고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연금 상품의 선택, 자산 배분, 그리고 생애 주기에 맞는 투자를 통해 8억 원 이상의 넉넉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노후 자금, 얼마가 필요할까요?
A.부부 기준 월 240만 원의 생활비를 기준으로, 30년 동안 약 8억 6400만 원이 필요합니다.
Q.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요?
A.DC/IRP형 퇴직연금, ETF, TDF 등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3040은 공격적인 투자를, 5060은 안정적인 인컴소득 확보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Q.TDF는 무엇인가요?
A.TDF(타깃데이트펀드)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배분을 조절해주는 펀드입니다. 은퇴 시점을 고려하여 펀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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