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고, 엇갈린 현실
2023년 5월, 육군 K-9 자주포 조종수였던 안태랑 씨는 포술 경연대회에서 41톤에 달하는 포신에 얼굴이 끼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로 인해 턱뼈가 부러지고 얼굴 뼈가 으스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현부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안 씨는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좌절감을 토로했습니다.
사고의 순간: 생사의 갈림길
사고는 사격지휘 차량의 오류와 일부 간부의 조급함이 겹쳐 발생했습니다. 안 씨는 해치 안으로 들어갈 틈도 없이 포신에 갇히게 되었고, 41톤의 차가운 철덩어리가 그의 얼굴을 짓눌렀습니다. 그는 치아 두 개가 튀어나오고, 모든 얼굴 뼈가 으스러지는 극심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간부의 도움으로 구조되어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그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13시간 45분 대수술, 그리고…
안 씨는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13시간 45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얼굴 뼈 하나하나를 다시 맞추는 고된 수술이었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상치 못한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부대장의 전역 약속과는 달리, 현부심에서 탈락하며 다시 군으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현부심 탈락, 그리고 '부대 복귀' 조언
안 씨는 현부심에서 최종 탈락하여 사회복무요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고 책임이 있는 여단장이 '병원에만 있으면 정신건강에 안 좋다'며 '부대로 복귀해 통원 치료를 받는 게 어떠냐'고 조언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안 씨에게 깊은 절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피해자의 절규: '이게 맞냐?'
안 씨는 현부심 통과를 위해 여러 병원을 다니며 진찰을 받았지만, 결국 탈락했습니다. 그는 '왜 피해자가 이렇게 간절해야 하냐. 이게 맞냐?'라며 절규했습니다. 건강하게 입대한 아들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군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무너지는 자존감, 사회복무요원 대기
안 씨는 현부심 과정에서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신경과, 내과, 외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 '매뉴얼에 충족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며 자존감이 무너졌다고 토로했습니다. 결국 사회복무요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앞으로 사회 복귀를 준비해야 합니다. 안 씨의 이야기는 군 복무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안일한 대처와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핵심만 콕!
자주포 사고로 끔찍한 부상을 입은 병사가 현부심에서 탈락하고, 오히려 '부대 복귀'를 권유받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의 절망과 군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가 대비되며, 군 복무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Q&A
Q.안 씨가 겪은 사고는 어떤 종류였나요?
A.안 씨는 육군 K-9 자주포 조종수로, 포술 경연대회 중 41톤에 달하는 자주포 포신에 얼굴이 끼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Q.현부심은 무엇이며, 안 씨는 왜 통과하지 못했나요?
A.현부심은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로, 안 씨는 사고로 인한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현부심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Q.사고 이후 안 씨는 어떤 어려움을 겪었나요?
A.안 씨는 현부심 탈락, '부대 복귀' 권유, 여러 진료과에서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을 듣는 등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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