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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번 칼부림… 약혼녀를 죽인 남자의 비극,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

뉴원101 2025. 11. 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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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 잔혹한 살인

2023년 7월 24일, 강원경찰청 112 상황실에 한 남성의 건조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성은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흉기로) ××질해서 죽였어요.”라고 진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참혹한 광경과 마주했다. 한 여성이 온몸이 훼손된 채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숨진 뒤였다.

 

 

 

 

피해자와 가해자: 그들의 관계

피해자는 류씨와 2022년 11월부터 동거하며 이듬해 3월 결혼을 약속한 A(당시 24세)씨였다. 사건 직후, 경찰과 병원 측은 유가족에게 “시신 확인을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만류할 정도였다. 대신 시신을 확인한 A씨의 외삼촌은 “어떤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참혹했다”며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부검 결과, A씨의 몸에 남은 흉기 자국은 무려 191곳에 달했다.

 

 

 

 

납득하기 어려운 범행 동기

류씨는 112에 신고하기 불과 6분 전인 그날 낮 12시 47분, 직장에서 갑자기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A씨에게 다짜고짜 “너를 죽이려고 왔다”고 말했다. A씨가 “정신지체냐”고 반문하자(류씨의 일방적 진술), 류씨는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A씨의 가슴 등을 향해 휘둘렀다. A씨가 황급히 “오빠”라고 소리치자, 류씨는 손으로 입을 막고 목과 얼굴 등에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로도 A씨를 향한 칼부림은 멈추지 않았다.

 

 

 

 

류씨 어머니의 발언: 국민적 공분

사건 후 류씨 어머니가 방송에서 한 발언은 피해자 가족은 물론 국민적 공분을 샀다그의 어머니는 “내 자식이라 그런 게 아니라 (아들이) 너무 착해서…”라며 “할 말이 많으나 죄인이니까 일단 꾹 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 동기는) 따로 살았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느냐”면서 “너무너무 억울하고, 나도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1심과 2심의 판결: 엇갈린 결과

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형사부는 지난 1월 류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류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는 지난 4월, 1심을 파기하고 류씨에게 6년이 더 늘어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류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더욱 강하게 배척했다.

 

 

 

 

피해자 어머니의 고통

A씨의 어머니는 23년 뒤를 걱정하고 있다. 그는 “걔가 나를 보면 ‘어머니 잘못했습니다’라고 한마디 할 줄 알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 말 안 하고 울기만 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 어머니는 “왜 반성을 판사님한테 하냐, 나한테 해야지. 누가 용서하는 거냐”고 분노하며 “‘죗값 다 받고 나와라. 네가 ○○(A씨)를 사랑했으니까 다 받고… 그럼 내가 용서할게’라고 얘기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핵심만 콕!

약혼녀를 191번이나 찌른 끔찍한 사건. 가해자의 어머니는 '착해서 그랬다'고 말하며, 피해자 가족은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했다. 1심과 2심의 엇갈린 판결, 그리고 23년 후를 걱정하는 피해자 어머니의 고통이 이 사건의 핵심이다.

 

 

 

 

자주 묻는 질문

Q.류씨는 왜 A씨를 살해했나요?

A.류씨는 범행 전 겪었던 스트레스, 층간 소음 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을 진술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명확한 범행 동기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류씨가 자신의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고 타인을 원망하는 성격적 특성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Q.류씨 어머니의 발언이 논란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류씨 어머니는 아들이 너무 착해서 그랬다는 발언으로 피해자 가족과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이는 진심 어린 사과 없이 자신의 억울함만을 호소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Q.류씨는 항소심에서 어떤 판결을 받았나요?

A.항소심 재판부는 1심을 파기하고 류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류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배척하고, 범행의 잔혹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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