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박찬욱 감독의 소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박 감독은 19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 소식을 알리며, 한국 영화가 오랜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의 경쟁 부문 진출에 대해, <쓰리, 몬스터> 비경쟁 부문, 심사위원 경험을 언급하며 감회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한국 영화 부흥을 향한 기대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되었다. 박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의 30주년을 기념하며, 개인적으로 초청받은 것에 대한 영광스러움을 표현했다. 그는 한국 영화의 부흥과 함께하는 역사를 소중히 여기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직과 해고, 그리고 부조리한 유머: 영화의 핵심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어쩔수가없다>는 25년 차 제지 전문가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으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 감독은 이 영화가 실직과 해고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슬픔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는 부조리한 유머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작 소설 <액스>와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시선
<어쩔수가없다>는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다. 박 감독은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속 유머를 영화화하여 슬프면서도 웃긴, 부조리한 유머를 살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헌과 박희순, 그리고 영화에 대한 기대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박 감독에게 “웃겨도 돼요?”라고 질문하며, 박 감독의 작품에서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박희순은 박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연을 결정했으며, 대본의 유머에 대해 “칸을 포기하고 천만(관객)을 노리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극장 개봉을 고집하는 이유, 그리고 해외 관객을 위한 힌트
박 감독은 OTT가 아닌 극장 개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큰 스크린과 훌륭한 음향 시설을 통해 감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해외 관객들에게 보편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면서, 영화에 삽입된 조용필, 김창완 등 한국 가요가 해외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슬픔과 웃음의 공존,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도전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직과 해고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부조리한 유머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병헌, 박희순 등 배우들의 열연과 박찬욱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만나,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에 대해 궁금한 점, 제작보고회 Q&A
Q.영화의 주요 배경인 '집'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박찬욱 감독은 만수에게 집이 포기할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집은 물론 마당의 꽃과 나무 하나까지 신중하게 선정하여 작업했다.
Q.음악 작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A.영화 속 음악은 런던 컨템포러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영국 애비로드에서 작업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최상의 음질을 구현했다.
Q.해외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A.박 감독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한국 가요가 해외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개팅 간호사 팔의 타투, 괜찮을까? - 찬반 논쟁과 의료법까지 (0) | 2025.08.20 |
---|---|
원전 위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폭락, '팀 코리아'의 미래는? (0) | 2025.08.20 |
김건희 여사 보석 스캔들, 권력의 그림자와 탐욕의 역사 (0) | 2025.08.20 |
'케데헌' 신드롬, K컬처 주가 재평가 이끈다… 엔터·화장품·음식료, 날아오를 준비 완료! (0) | 2025.08.19 |
경북 청도 무궁화호 사고: 2명 사망,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사 (0) | 2025.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