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르네상스, 정치적 홍보 수단이었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의 '한강 수상 버스' 사업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오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계천 사업처럼 정치적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2007년에 시작된 수상 택시의 저조한 이용 실적을 지적하며 사업 실패를 지적했습니다. 수상 택시는 2024년에 214명, 올해는 9월까지 17명이 이용하는 데 그쳤으며, 매출 또한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이건태 의원은 아라오 사업의 실패와 서해 뱃길 조성 사업의 경제성 부풀리기를 언급하며, 한강버스 사업의 문제점을 부각했습니다.
특혜 의혹과 안전성 문제 제기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서울시가 사업 인가, 선착장 제공, 자금 지원 등 막대한 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측으로부터 받은 출자금은 매우 적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876억 원에 달하는 대출에 대한 담보 확보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으며, 오 시장은 담보는 없지만 상환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만 답변했습니다. 전용기 의원은 SH공사의 대여금 상환 순서를 문제 삼으며, 시민의 세금을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재무적 효율성을 위해 고금리인 민간 대출을 우선 상환하도록 했다고 해명했지만, 특혜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잦은 고장과 안전 불감증
천준호 의원은 한강버스의 안전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했습니다. 일반 유람선보다 빠른 속도로 운행되는 한강버스가 정식 운행 열흘 만에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된 사례를 언급하며, 안전 불감증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세 번의 고장 중 두 건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타 고장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교량 근처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오 시장은 구체적인 사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천 의원은 시장의 역점 사업에 대한 무관심을 비판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민간 회사' 발언 논란
오세훈 시장은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 '사실상 민간회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서울시의 막대한 지원과 SH공사의 지분 참여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천준호 의원은 SH공사가 51%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서울시의 자본 지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민간 회사라고 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 시장은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특혜 의혹과 안전성 문제가 겹쳐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제출 거부와 책임 회피 논란
서울시는 한강버스 시범 운행 기간 발생한 고장 기록과 조치 사항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민간 사업 추진 사항이라는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다시 한번 주식회사 한강버스가 민간 회사임을 강조하며, 책임 회피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한강버스 사업의 투명성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핵심 정리: 한강버스, 특혜 의혹과 안전 문제 속 '민간 회사'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 안전 문제, 책임 회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저조한 이용 실적, 잦은 고장, 막대한 서울시 지원, 그리고 '사실상 민간회사' 발언까지, 한강버스 사업은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사업의 투명성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의 리더십과 책임감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한강버스 사업은 무엇인가요?
A.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한강에서 수상 버스를 운행하는 사업입니다.
Q.왜 특혜 의혹이 제기되었나요?
A.서울시의 막대한 지원에 비해 크루즈 측의 출자금이 적고, 대출 담보 확보가 미흡하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Q.한강버스의 안전 문제는 무엇인가요?
A.잦은 고장과, 특히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타 고장이 발생하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 S26, 엑시노스 2600으로 '환골탈태'…AI 성능 6배 향상, 모바일 시장 판도 바꿀까? (0) | 2025.10.20 |
---|---|
월 8만원으로 1300만원? 경남 도민연금, 당신의 노후를 책임질 기회! (0) | 2025.10.20 |
개미들의 '나만 없어' 절규, 반도체 쏠림 현상과 투자 전략 (0) | 2025.10.20 |
6년 만의 만남? 경주 APEC, '김정은-트럼프' 회동 성사될까… 손익계산서 꼼꼼히 따져보니 (0) | 2025.10.20 |
캄보디아 구출 논란, 김병주 의원 '정치쇼' 비판에 대한 입장과 쟁점 분석 (0) | 2025.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