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명암: 냉동김밥의 위기와 라면의 질주
한국 쌀 가공식품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냉동김밥이 관세 장벽에 막혀 고전하고 있습니다. 반면, 라면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K푸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냉동김밥의 수출 부진은 관세 영향이 크지만, 라면은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덕분입니다.
냉동김밥, '관세 폭탄'에 직면하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가공식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냉동김밥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1~8월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8300만달러(약 256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 이상 급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냉동김밥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입니다. 주요 수출기업은 CJ제일제당, 사조대림, 올곧 등입니다.
가격 경쟁력 약화: 냉동김밥의 딜레마
한국쌀가공협회 관계자는 "관세 15%가 붙으면 소비자 체감 가격이 최소 20% 이상 오른다"며 "가격 경쟁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수입업체와 유통사들은 추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신규 발주를 줄이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냉동김밥은 당초 미국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과 '웰빙 콘셉트'를 앞세워 단기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 그리고 관세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라면, K푸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다
올 1~8월 라면 수출액은 9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습니다. 농식품부는 "9월까지 잠정 집계치가 이미 10억달러를 넘어섰다"며 "올해 라면 수출액은 15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라면 수출을 이끄는 것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입니다.
불닭볶음면, 글로벌 Z세대를 사로잡다
불닭은 출시 10년 만에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80억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인구(82억명)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삼양식품은 밀양 제1·2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불닭 시리즈가 '도전적 매운맛'으로 글로벌 Z세대의 호응을 끌어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K소스의 약진: 소스류 수출 증가
소스류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1~8월 소스 수출액은 2억7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삼양식품은 2018년 불닭 소스를 정식 출시한 이후 까르보·핵불닭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고추장·된장·쌈장 등 전통 장류를 기반으로 한 'K소스'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상도 소스를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K푸드의 미래: 냉동김밥의 과제와 라면, 소스의 성장
미국 관세 부과로 냉동김밥 수출이 주춤한 가운데, 라면과 소스는 K푸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과 K소스의 글로벌 인기는 한국 식품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앞으로 K푸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냉동김밥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미국 정부의 15%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Q.라면 수출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불닭볶음면 시리즈의 '도전적인 매운맛'이 글로벌 Z세대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Q.K소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은 무엇인가요?
A.CJ제일제당은 전통 장류를 기반으로 한 K소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상은 소스를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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