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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있어도 불안한 은퇴, '얼마'가 아닌 '어떻게' 쓸지가 핵심! 336만원 적정 생활비, 현실은?

뉴원101 2025. 9. 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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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불안감의 근원: 숫자 너머의 진실

“통장에 8억이 있는데도 밤마다 불안합니다.” 은퇴를 앞둔 50대에게 숫자는 공포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를 모았는지가 아니라, ‘얼마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느냐입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은퇴 가구가 꼽은 ‘생활비 마지노선’은 월 240만원, 적정선은 336만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실제로 마련해 둔 돈으로는 월 212만원 밖에 쓸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겉보기 자산보다 ‘경제수명(돈이 버텨주는 기간)’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조언합니다.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과 이상: 괴리된 노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은퇴 가구들이 희망하는 적정 생활비는 월 336만원입니다. 이는 기본적인 문화생활과 취미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수준입니다. 반면, 생존을 위한 최소 생활비는 월 240만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문제는 현실입니다. KB금융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준비할 수 있는 현실적 조달 가능액은 월 212만원에 불과합니다. 이는 최소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각종 연구기관에서는 30년 기준으로 필요한 총 자금을 9억에서 10억원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은퇴 가구의 57%가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여유있다'는 응답은 10.5%에 불과했습니다. 즉, 절반 이상의 은퇴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얼마'보다 '어떻게'… 경제수명의 중요성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노후에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은 평균 1억7312만원 수준입니다. 이는 희망 생활비(월 336만원) 기준으로 단 4년치 생활비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자산 구조입니다. 전체 자산 7억8023만원 중 78%가 부동산에 집중돼 있어 현금화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즉, 자산은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생각보다 적은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경제수명' 개념을 보면 문제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경제수명 계산법: 당신의 노후는 안전한가?

경제수명은 '은퇴연령 + (은퇴 준비자금 ÷ 연간 생활비)'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60세에 3억원을 준비하고 월 생활비가 250만원이라면, 경제수명은 70세가 됩니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83세라면 13년간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5억원을 준비하고 월 300만원을 사용한다면 경제수명은 74세가 됩니다. 8억원을 준비하고 월 350만원을 사용하면 경제수명은 79세가 됩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2072년 91.1세로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경제수명과 기대수명의 격차는 더욱 벌어집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모으는 것보다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나만의 은퇴 설계를 위한 첫걸음: '내 기준' 찾기

그렇다면 진짜 필요한 은퇴 자금은 얼마일까요? 전문가들은 “남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선 현재 생활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은퇴 후 달라질 지출 구조를 고려해야 합니다.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22년 평균 가구소득은 6762만원, 소비지출 규모는 2987만원입니다.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및 외식비가 32.5%를 차지했고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 등이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변화하는 지출 구조: 교육비와 의료비의 상관관계

40대, 50대 초반까지는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자녀들의 교육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50대 중반 이후가 되면 지출구조가 달라집니다. 자녀들의 성장으로 교육비는 줄어들고,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완료되면 주거 관련 지출도 감소합니다. 반면, 의료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합니다. 통계청의 연령별 진료비 현황을 보면 50대 이후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후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 3대 연금 활용

미리 준비를 잘했다면 비빌 구석은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입니다. 3대 연금의 세액공제와 수령 구조를 살펴보면 각각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소득의 9%를 납입하며 전액 소득공제가 되고, 퇴직연금은 연 700만원까지 13.2%에서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됩니다. 개인연금은 연 900만원까지 같은 세액공제율이 적용됩니다. 연금 수령시에는 모든 연금에서 연 1200만원을 초과하는 분에 대해 3.3%에서 5.5%의 세율이 부과됩니다. 국민연금 2025년 기준 평균 수령액은 월 67만원 수준입니다. 퇴직연금 2023년 기준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3976만원입니다. 대표적인 개인연금은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입니다. 2023년 세제개편 이후 연금저축은 연 600만원까지, IRP는 연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합산한도는 900만원입니다.

 

 

 

 

핵심만 콕!

은퇴 후의 삶은 '얼마'를 모았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경제수명을 고려한 계획과 3대 연금 활용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독자들의 Q&A

Q.8억이 있어도 불안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자산의 규모보다는, 그 자산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생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경제수명'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히 자산 규모에만 의존하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Q.노후 생활비, 얼마가 적정할까요?

A.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인 문화생활과 취미활동을 포함한 적정 생활비는 월 336만원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Q.3대 연금 외, 노후 대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주택연금, 부동산 투자, 그리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내 기준'을 세우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후를 설계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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