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찬밥 신세' 된 일본, 속내는 피눈물? 관광업계 직격탄
중국발 '찬바람'이 일본 관광 시장을 강타하다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올해 2조 엔(약 18조 74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로 관광객 소비 증가세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 이후 중국 정부의 반발로 인한 조치입니다. 이는 일본 관광 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일본 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약 1조 6443억 엔(약 15조 4071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방일 관광객 전체 소비는 약 6조 9156억 엔(약 64조 8192억 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소비가 약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약 2조 엔 수준으로, 과거 연간 최대였던 2019년 1조 7704억 엔(약 16조 5864억 원)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이나 대만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 관광객보다 1인당 소비와 평균 숙박 일수가 높은 편입니다.
다카이치 발언, 사태의 불씨를 지피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 존립 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은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고, 결국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로 이어졌습니다. 홍콩 당국 또한 일본 여행 시 경계를 강화하라는 안내를 내놓았습니다.
관광업계의 위기감 고조
중국 정부 지침에 따라 에어차이나·중국남방항공·중국동방항공은 일본행 항공편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중국 여행사들이 일본행 투어 판매를 중단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본 관광 산업계는 이러한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중국인 숙박객 비중이 높은 제국호텔 측은 기업 주최 연회나 숙박에서 연기나 취소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면세점 매출에도 그림자 드리워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다이마루마츠자카야 백화점 측은 아직 눈에 띄는 영향은 없다고 하면서도, 향후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24년 면세 매출액 중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약 58%, 다이마루마츠자카야 백화점이 약 6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면세점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경제적 손실, 어디까지 갈까?
방일 관광객 전체 소비를 재무성 무역통계 기준으로 1월부터 9월까지 주요 수출 품목과 비교하면, 완성차 12조 8000억 엔(약 119조 936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케 요시키 제일생명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언제까지 (조치가) 계속될지에 따라 영향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조치가 장기화돼 관광객 수요가 떨어질 경우 경기에는 적지 않은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핵심만 콕!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로 인해 일본 관광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막대한 소비력을 자랑하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일본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관광 산업 전반에 걸쳐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발언이 도화선이 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이 중국 정부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라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Q.일본 관광 산업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요?
A.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호텔, 면세점, 항공사 등 관광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매출 감소 및 경기 침체가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Q.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어떤 추가적인 영향이 있을까요?
A.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 경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관광 수입 감소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고용 불안정, 투자 위축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